'조용한 복귀' 서예지 치정 복수극 '이브'로 재기할까

tvN 제공
각종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던 서예지가 복귀작 '이브'로 재기할 수 있을까.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 배우 서예지, 박병은, 유선, 이상엽이 주연을 맡고 '드라마 스테이지 2020-블랙아웃', '경이로운 소문'을 연출한 박봉섭 PD와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미녀의 탄생', '착한 마녀전' 등을 집필한 윤영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일단 지난해 가스라이팅 등 여러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서예지의 복귀작이란 점에서 눈길이 모인다. 통상 드라마는 방송 전 제작발표회를 열지만 '이브'는 주인공 서예지의 논란 탓인지 후반 작업 등 촬영 스케줄 상 이유를 들어 이를 생략했다. 결국 서예지는 이번에도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게 됐다.

'이브'에서 서예지는 어린 시절 부친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복수를 설계해온 치명적인 여자 '이라엘' 역을 맡아, 뼛속 깊은 상처를 지닌 캐릭터를 연기한다. 박병은은 라엘을 만난 후 사랑에 빠져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 기업 LY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으로 분한다.

그런가 하면 유선은 완벽하고 화려한 겉모습 속에 정서적 불안과 남편에 대한 집착을 지닌 여자 '한소라'로 변신한다. 이상엽은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최연소 국회의원이자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각오가 되어있는 남자 '서은평' 역을 맡아, 복수를 시작하는 라엘의 뒤를 지켜준다.
 
주도면밀하게 설계된 반전은 '이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브'는 라엘이 자신의 가족을 파멸시킨 이들의 삶을 무너뜨리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펼치는 복수극을 담는다. 특히 앞서 공개된 인물관계도를 통해 라엘과 장문희(이일화 분)가 가짜 모녀 관계임이 드러나며, 라엘이 완벽한 복수를 위해 가족관계까지 치밀하게 설계했음을 예상하게 만들었다. 동시에 '김선빈'이라는 라엘의 또 다른 이름까지 공개되며 그의 정체가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복수극 속에 감춰진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이밖에 파격적인 영상미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라엘이 윤겸을 유혹하기 위해 다가서는 복수의 시작점부터, 윤겸이 라엘의 유혹에 서서히 빠져드는 과정, 견고하게 쌓아 올려진 윤겸의 세계가 무너지는 순간 등이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그려지며 압도적인 임팩트를 선사한다. 동시에 복수, 욕망, 사랑으로 뒤엉킨 인물들의 요동치는 감정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비주얼화 된다.

tvN '이브' 박봉섭 PD는 "'이브'는 엄청난 권력 앞에 삶 전체가 처참하게 무너진 한 여자가 그들에게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주는 권선징악의 영웅 서사 구조를 가진 드라마다. 그 안에서 강렬하고 치명적인 복수가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며 시청자분들께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는 오늘(1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