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투표 당일인 1일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은 양상으로 나타나자 여야 지도부 모두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한 명이라도 많은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서야 격전지에서 승리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6.1 지방선거 투표율은 43.1%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보다 7.0%p 낮은 수치다.
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6%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전체적인 투표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대통령선거 후 3개월 만에 실시돼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일반 유권자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는 코로나19 확진자 선거가 진행되는데, 현재 추이를 볼 때 최종 투표율은 50% 초반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여야 모두 승부처에서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있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각 당 지도부는 SNS를 통해 투표 독려 메시지를 연달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투표율이 너무 낮다. 여론조사에 취해 투표하지 않으면 진정한 정권교체는 요원하다"며 "새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꼭 투표장에 가셔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준석 당대표도 "각 지역별로 수고로우시더라도 꼭 지금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를 해달라. 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결론이 난다"고 말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선택해주시길 바란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여러분의 한표를 행사해달라"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균형을 이루기 위한 단 하루의 기회 놓치지 말고, 투표장으로 가서 '안정된 삶'을 선택하자"며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당부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균형있는 민주주의의 정립을 위해 귀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여러분께서 오늘 투표로 선택해주시면 내 삶이 달라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