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방출된 라이언 카펜터를 대신할 새 외인 투수를 영입했다.
한화는 1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예프리 라미레즈(29)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이적료를 포함해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7만 5000달러 등 총 60만 달러(약 7억5000만 원)다.
우완인 라미레즈는 2015년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뉴욕 양키즈에 입단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7경기에서 12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8패, 평균자책 5.92를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31경기 1승 10패 평균자책점 6.17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라미레즈에 대해 "평균 시속 140km대 후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커리어의 대부분을 선발 투수로 활약한 점에서 부상으로 외국인 투수 2명이 이탈한 로테이션 공백을 메울 선수"라면서 "특히 로케이션과 구종 배합을 통한 공격적 피칭으로 타자와 상대하는 스타일인 만큼 리그 적응력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미레즈는 "팀의 일원으로 구단을 대표해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한화 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커리어에 새로운 무대가 생긴 점과 한국의 문화를 배워갈 수 있는 기회에 매우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KBO 리그에 뛰고 있거나 한화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리그와 팀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한화가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는 카펜터에 이어 닉 킹험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라미레즈는 모든 서류 작업을 마친 뒤 6월 말께 입국해 1군에 합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