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오전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를 넘어서자 강릉문화원에 마련된 교1동 제6투표소에는 지역의 일꾼을 뽑기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용지를 2차례에 나눠 받은 유권자들은 기표소 천막 안으로 들어가 자신이 선택한 후보들에게 투표를 한 뒤 다소 후련한 모습으로 투표소를 빠져 나왔다.
투표소에서 만난 주민 김모(56)씨는 "이번에는 정말 투표 직전까지 어떤 후보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투표를 하고 나니 후련한 기분"이라며 "강릉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특별자치도를 잘 이끌어갈 일꾼들이 뽑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아이와 함께 찾은 학부모 박모(41)씨는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교육감 투표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들여다보게 됐다"며 "아이들의 교육과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한 선거지만 솔직히 교육감 후보의 경우 누가누구인지 몰라 각 후보의 공약을 보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 강원지역에서는 모두 498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가운데 도지사와 교육감, 18개 시장·군수,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원주갑 보궐선거 국회의원 등 모두 243명을 선출한다.
앞서 도내 사전투표율은 25.2%를 기록해 전남 31.0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날 낮 12시 기준 강원지역 투표율은 1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고성군이 25.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속초시가 가장 낮은 15.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