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한 듯 후련하다" 경남 도민들 소중한 한표 발길 이어져

김해 주촌 선거구 시의원 무투표 당선 6장
창원 의창 보궐선거로 투표용지 8장
경남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 13.3%


이형탁 기자

제8회 지방선거 본 투표일 1일 경남에서도 유권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이날 오전 9시쯤 경남 김해 센텀큐시티아파트에 마련된 주촌면 제2투표소에서는 주민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조모(31)씨는 "연휴에 늦잠도 자고 싶었지만 투표는 꼭해야한다고 생각해서 나오게 됐다"며 "제 한표로 김해시가 좀 더 발전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은 선거사무원에게 신분 확인을 받고 2번에 걸쳐 투표를 했다.

박종민 기자

먼저 1차로 경남도지사와 김해시장, 교육감 등 투표 용지 3장을 먼저 받아 투표한 뒤 2차로 비례 도의원, 비례 시의원, 지역구 도의원 등 3장을 받아 투표했다.

해당 지역구 시의원 2명은 무투표로 당선됐다고 선거벽보에 붙어있었다. 선거사무원 관계자는 "후보자 2명의 신청인 말고는 없어서 무투표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보통 7장의 투표용지를 받으나 해당 선거구처럼 무투표 당선으로 인해 용지를 6장 받거나, 창원 의창 보궐선거 지역 같은 경우 투표 용지를 8장을 받기도 한다.

같은날 지방선거와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창원 의창구 유권자의 목소리도 들어봤다.

강모(33)씨는 창원 의창구 북면초등학교에 마련된 북면 제8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보궐 선거로 8장을 받아 2번에 나눠 투표를 했다"며 "숙제를 한 듯 후련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6시까지 경남도내 948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한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경남의 투표율은 1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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