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전남 광양시장 선거전에서 양강 구도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후보와 무소속 정인화 후보가 막판 유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 김재무 후보는 31일 오전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대식당 앞 광양제철 출퇴근 환승장에서 아침인사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어 유세차량에 탑승해 광양읍 인동 로터리를 거쳐 덕례리와 북부 로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인구의 신도심 이동으로 공동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원도심권을 충족할 아열대 식물원을 조성해 동서 균형을 잡아나가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광양보건대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지역대학에 대한 지방정부의 기능과 지원을 확대하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오후 중마동 새마을 금고사거리에서 같은 당 시·도의원 후보들과 집중 유세를 벌이는 등 '민주당 원팀'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상권이 밀집한 중마동 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에 맞서는 무소속 정인화 후보는 인물론을 내세우며 자신의 시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단 한 건의 전과도 없고 30년 이상 공직자로 청렴하게 살아온 정인화야말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시장 후보"라며 "광양의 미래와 품격,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저를 키워준 광양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해 6·1 지방선거에 출마했다"며 "그동안의 행정 경험과 국회의원 경험, 중앙과 지방에 포진된 인맥·노하우를 총동원해 광양의 희망과 도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광양시 마동 근린공원에서 시민 대상 유세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