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 마지막까지 치열

민주당 김한규·국민의힘 부상일·무소속 김우남, 마지막날도 강행군

민주당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김한규 캠프 제공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선거를 하루 앞두고도 초접전 양상 만큼이나 치열한 선거전을 벌였다.

김한규(47) 민주당 후보는 31일 0시부터 제주시 구좌읍 두문포항을 출발해 조천만세동산과 제주삼양동유적, 동문시장을 강행군하는 일정으로 주민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사랑하는 제주에서 도민들을 위해 정치를 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생겼다며 젊고 새로운 정치, 유능한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원도심 활성화, △기초학력 보장,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택배비 절감, △농어민 지원 확대,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보 등 그동안의 약속을 꼭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부상일 국민의힘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이준석 당 대표와 식사를 하고 있다. 부상일 캠프 제공

국민의힘 부상일(50)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조천읍에서 뚜벅이 유세를 한 뒤 제주시내를 돌며 일일이 유권자를 만났고 저녁에는 제주시 이라동에서 총력 유세전을 벌인다.

부 후보는 에어 엠뷸런스 제도화를 약속한 마지막 정책공약을 내고 제주도민 생명과 직결된 응급 항공의료 서비스의 국가 지원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법안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부 후보는 또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거론하며 민주당의 행태는 도민 생명 관련 부분을 완전히 무시한 것으로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김우남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김우남 캠프 제공

무소속 김우남(67) 후보는 선거 마지막날인 이날 제주시 구좌읍과 제주시내를 도는 게릴라 유세전을 통해 한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의원 6년, 국회의원 12년의 경험에서 축적된 전문성과 제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2년을 4년처럼 충실하게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이번 선거는 제주를 위해 일해온 김우남과 제주를 정치적 욕심에 이용하고자 선거 때에만 제주를 찾는 정치철새와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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