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기윤 증평군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겨냥해 한 발언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송 후보는 31일 증평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를 오래 하셨다는 분의 사리 분별없는 발언은 한참 떨어진 하수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 온 노인을 모욕하고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행태"라며, "게다가 우리 사회 희로애락을 조명하는 연기자를 비하하는 발언은 과거 독재정권에서나 볼 수 있는 구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위원장은 전날 증평에서 자당 소속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서 송 후보를 겨냥해 "일흔이 넘으신 분이 새로운 걸 배우시기엔 좀 그렇지 않나. 연기하듯 잠깐은 할 수 있어도 4년 군정을 맡기기엔 적절치 않은 것 같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한편,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윤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덕담을 하다 조금 표현이 과했던 것 같다며 송 후보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