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슈터' 조성민, KGC 코치로 지도자 생활 시작

조성민 코치(왼쪽)와 최승태 수석코치. KGC 제공
'조선의 슈터' 조성민이 지도자로 변신한다.

프로농구 KGC는 31일 "김상식 신임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으로 최승태 수석코치 및 조성민 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수석코치는 최근 3시즌 내 KBL 코치 경력과 실무 역량, 코치는 선수 육성을 위한 능력 및 국가대표급 이상의 대내외적 신뢰도를 바탕으로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KBL 대표 슈터였던 조성민의 지도자 데뷔다. 조성민 코치는 kt와 LG를 거치며 13시즌 동안 평균 9.8점을 올린 슈터다. 통산 3점슛 성공률은 39%, 자유투 성공률은 89.1%다. KBL 역대 최다 자유투 56개 연속 성공 기록도 가지고 있다. 국가대표로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이었다.

2020-2021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뒤에는 슈팅 전문 캠프를 개최해 엘리트 농구 선수들의 슈팅 지도를 하기도 했다. KGC는 "슈팅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모션 오펜스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한 김상식 감독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KGC는 FA 시장에서 현 KBL 최고 슈터 전성현을 놓쳤다. 새 슈터를 발굴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선의 슈터'를 코치로 호출했다.

최승태 수석코치는 프로로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지도자 경력은 풍부하다. 미국 유학 중 앨라배마대 육성 코치로 일했고, 이후 KCC와 LG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KGC는 "선수단 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글로벌 트렌드의 접목에 강점을 가진 코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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