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전교조 심판론…경기교육감 후보들 막판 지지 호소

성기선·임태희 선거운동 마지막날 나란히 기자회견
성기선 "정치인 아닌 교육자를 선택해달라"
임태희 "전교조 교육감 시대 마감 위해 한표를"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 성기선 캠프 제공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임태희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고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우선 성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이번 교육감 선거는 학교 교육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라며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과거에 묶이지 않도록 꼭 투표장에 가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경기도 교육감 선거는 정치인이냐 교육자냐, 교육이 앞으로 갈 것인가 후퇴할 것인가 등 쟁점이 있었지만 학력에 대한 쟁점이 핵심"이라며 "상위권 학생 중심의 학교, 특권교육과 부모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경기교육이 되느냐, 아니면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향에 맞게 공부하고 동반성장하는 학교, 부모찬스가 아닌 학교찬스로 뒤처진 학생들도 다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경기교육이 되느냐 하는 중대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격차, 학교격차, 사교육 격차를 뛰어넘는 모든 학생이 깨어있는 교실공동체, 학교공동체를 만들겠다"며 "학교가 학생들의 희망이 되고, 꿈을 포기한 아이들부터 챙기는 경기교육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임태희 캠프 제공

임 후보도 이날 오후 2시 수원시 영통구 광교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임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중심의 과거 교육체제를 학생 중심의 미래 교육체제로 바꾸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지난 13년간 전교조 교육 권력을 교체해 아이들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도록 임태희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기간 경기도민 여러분께서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신 것은 제발 이번에는 경기교육을 바꿔달라는 내용이었다"라며 "전교조 교육감들처럼 말로만 교육혁신, 교육평등을 외치지 말고 아이들 중심으로, 부모의 마음으로, 경기교육을 바꾸고 새롭게 해달라는 간절함이 담긴 외침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10년 넘게 교육 권력을 장악한 채 본인들 자식은 특목고에 보내고 부모찬스를 써가며 국민을 현혹시켜온 전교조 교육감들을 투표로 꼭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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