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감 선거전 막바지까지 예측불허 혼전 양상

D-1 각 후보 캠프 조직 총 동원 집중 유세

전남도교육감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전남교육감 선거전이 선거운동 기간 막바지까지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도 기자회견과 집중 유세 등을 하며 막판 부동층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후보는 31일 오전 전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선거는 최고의 교육전문가를 뽑는 선거"라며 "우리 아이들을 당당한 미래의 바다로 이끄는 '교육대장정'의 길에 마지막 힘을 보태 주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장석웅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며 "우리 아이들을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로 여기며, 학부모들의 바람을 교육정책에 반영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교육전문가를 뽑는 선거다"고 강조했다.
 
장석웅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도교육청 최대의 비리스캔들인 암막 스크린 비리사건의 책임 소재가 밝혀졌다"며 "누가 교육감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이 있는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석웅 후보는 이날 오후 여수 학동거리에서 마지막 선거 유세를 하는 등 막판 부동층 표심 잡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대중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위기의 전남 교육을 구하고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해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디지털 실력 전남'을 강조하고 있는 김대중 후보는 "22개 시·군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많은 이들을 만나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이들의 열망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김대중'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중 후보는 "교육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고의 전환과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며 "법 규정이 없으니 안된다. 예산이 없으니 안된다 하는 핑계만 늘어놓는 후보에게 전남 교육을 다시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대중 후보도 이날 마지막 유세를 순천 조례동 국민은행 앞에서 전체 집중유세로 진행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김동환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장석웅·김대중 후보가 전교조 출신임을 염두에 두고 무엇보다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젊고 새롭고 조화로운 전남교육'을 강조하며 '전남교육의 변화'를 호소하고 있다.
 
김동환 후보는 "교육자치가 발전하는 시대에 발맞춰 교육감의 철학과 신념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교육행정과 학교경영 경험으로 전문성과 미래비전, 지역을 살리는 확실한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환 후보는 "특정한 집단의 편향적인 철학만을 주장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조화로운 교육철학을 추구하는 인물이어야 하며, 젊은 학부모 세대와 소통을 통해 균형 잡힌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인성과 학력 모두를 중요시하는 조화로운 교육을 이끌어가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는 김동환 후보는 이날 오후 순천에서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을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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