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올해 1분기(1~3월)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지난해 4분기보다 10% 넘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모두 30억6200만달러(한화 약 3조7928억원)로 집계됐다.
전년동기(25억6100만달러) 대비 19.6%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34억1700만달러)와 비교하면 10.4%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가 감소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지난해 4분기보다 신용카드(22억4800만달러), 체크카드(7억9800만달러), 직불카드(1600만달러) 사용액이 각각 6.0%, 20.3%, 33.9%씩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