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거쳐 에버랜드, 클럽까지' 브라질은 바쁘다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남산 관광에 이어 에버랜드, 그리고 클럽까지 한국의 놀거리를 두루 섭렵하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26일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한 선발대가 방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선수만 조금 늦게 합류했을 뿐 기존 A매치 일정보다 일찍 한국을 찾았다.

입국 이튿날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훈련 외 시간은 그야말로 관광에 진심이었다. 마치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처럼 단체로 한국 관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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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훈련을 마친 27일에는 남산 일대를 둘러봤다.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타워에 올랐고, 네이마르가 추로스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진도 등장했다. 브라질 선수단의 국내 가이드는 SNS를 통해 "네이마르가 동료들을 위해 7개의 아이스크림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행선지는 에버랜드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서울랜드와 롯데월드의 사진을 보여줬고, 28일 에버랜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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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선수들도 동심으로 돌아갔다. 롤러코스터(티익스프레스)를 연이어 두 번이나 타는 영상이 공개될 정도였다. 정작 가브리에우 마갈리앙이스(아스널)는 SNS를 통해 "네이마르가 타자고 해서 탔는데 나에게 롤러코스터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끝이 아니었다. 네이마르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강남의 한 클럽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브라질 매체들은 시차적응을 열정적인 관광의 이유로 꼽았다. 브라질 글로부는 "브라질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선수들이 호텔에만 머물면 시차로 인해 밤에 잠을 못 잘까 걱정했다"고 관광의 이유를 설명했다.

브라질은 6월2일 한국전을 치른 뒤 6월6일에는 일본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방역 정책에 따라 호텔에만 머물러야 한다. 글로부는 "일본에서는 방을 벗어날 수 없다. 한국 관광이 사실상 마지막 휴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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