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지난 26일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한 선발대가 방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선수만 조금 늦게 합류했을 뿐 기존 A매치 일정보다 일찍 한국을 찾았다.
입국 이튿날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훈련 외 시간은 그야말로 관광에 진심이었다. 마치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처럼 단체로 한국 관광에 나섰다.
다음 행선지는 에버랜드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서울랜드와 롯데월드의 사진을 보여줬고, 28일 에버랜드로 향했다.
끝이 아니었다. 네이마르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강남의 한 클럽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브라질 매체들은 시차적응을 열정적인 관광의 이유로 꼽았다. 브라질 글로부는 "브라질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선수들이 호텔에만 머물면 시차로 인해 밤에 잠을 못 잘까 걱정했다"고 관광의 이유를 설명했다.
브라질은 6월2일 한국전을 치른 뒤 6월6일에는 일본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방역 정책에 따라 호텔에만 머물러야 한다. 글로부는 "일본에서는 방을 벗어날 수 없다. 한국 관광이 사실상 마지막 휴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