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후보와 무소속 정인화 후보가 선거운동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김재무 후보가 30일 "청년들의 시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일일 명예 부시장제를 도입,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일일 명예 부시장제 도입은 사실상 김 후보와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을 벌인 문양오 광양시의회 부의장의 공약을 이어받은 것으로, 최근 상대 후보인 무소속 정인화 후보 측에 제기한 '청년 비하 의혹'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정인화 후보 측이 SNS를 통해 젊은층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누구인지도 모를 뿐만 아니라 선거 이슈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다는 청년 비하 내용을 공유하며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명예 청년부시장제를 도입해 명예부시장의 건의사항과 정책 제언을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광양시 청년위원회의 구성과 대표 역시 모두 청년들에게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청년정책과 관련해 △도서구입비 증액 △청년창업 클러스터 조성 △청년 혁신산업 기금조성 △청년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 △시와 연계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청년형 일자리 창출 등의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김 후보 측의 청년 비하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정인화 후보 측 관계자는 "해당 게시글은 캠프와 관련 없는 개인의 의견으로 당사자도 청년 비하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해 왔다"며 "요즘 시대에 어떤 후보가 청년을 비할 수 있겠느냐. 김 후보 측은 앞뒤가 맞지 않는 흑색선전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정 후보 또한 △광양 청년꿈터 활성화(청년 정책 전담기관) △취업 준비생 일정 기간 취업 준비금 지원(학원비, 자격증 취득 소요 경비 등) △청년 창업 지원 센터 설립 △청소년의 거리 조성 △고급형 청년 영구임대주택 유치 △온·오프라인 취업 지원센터 설립 △청년 취업 교육기관 광양 테크니션 스쿨(가칭) 운영 △관내 기업 광양시 청년 우선 취업 추진 △미디어 창조 센터 건립 △청년 중심의 디지털 광양 실현 △경럭단절 여성 취업 지원 등 청년 대책을 공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