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167조 9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조 5천억 원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날 국회에서 확정된 2차 추경의 국세수입 예산 396조 6천억 원 대비 42.3%의 진도율 즉, 예산 대비 수입 비율을 기록했다.
애초 올해 본예산의 국세수입 예산은 343조 4천억 원이었으나 2차 추경에 초과세수 53조 3천억 원이 반영되면서 396조 6천억 원으로 커졌다.
올해 국세수입 증가는 법인세가 주도하는 양상이다.
법인세는 코스피 12월 결산 법인 영업이익이 2020년 67조 5천억 원에서 지난해 106조 8천억 원으로 대폭 증가하는 등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조 4천억 원 증가했다.
소득세 또한, 고용 회복 등 영향에 따라 근로소득세를 중심으로 8조 원이 더 걷혔다.
여기에 소비와 수입 증가 등으로 부가가치세도 5조 3천억 원 늘었다.
반면, 교통세는 유류세 인하 등 영향으로 2조 1천억 원 감소했다.
한편, 기재부는 월별 국세수입 공개 주기를 기존 '징수 마감일 후 다음다음 달 중순'에서 '징수 마감일 후 다음 달 말일'로 단축했다.
"국세수입에 대한 국민들의 알 권리를 조기에 충족하기 위해서"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