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139명·131일 만에 최저치…사망자 9명(종합)

1주前 118일 만에 1만 밑으로 하락…38% 가량 더 하락
위중증 10명 줄어 178명…약 7개월 만에 사망 '한 자릿수'
중환자전담 병상 가동률 12.7%…재택치료 10만 8천여명
60세 이상 4차접종자 391만6천여명…전체 대상 28.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개월여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30일 오전 서울역 선별검사소가 한산하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넉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6천 명대로 떨어졌다. 전체 확진규모 감소에 따라, 위중증 환자는 사흘째 100명대를 유지했고, 사망자는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하락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는 3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39명 늘어 총 1808만 6462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날(1만 2654명)보다 6515명이 줄면서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내려왔다.
 
앞서 118일 만에 1만 명 미만을 나타낸 1주 전 월요일(23일·9971명)과 비교하면 38%(3832명) 가량 줄었고, 2주 전(16일·1만 3290명)에 비해서도 7151명이 더 적다. 일반적으로 월·화요일은 진단검사량이 평일 대비 크게 감소하는 '주말 효과'로 인해 주중 가장 적은 환자가 나오지만 이러한 경향성을 고려해도 상당한 감소 폭이다.
 
이날 하루 확진자는 오미크론이 서서히 우세종화되던 올 1월 19일(5804명) 이후 131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월요일 발표기준으로 따지면 같은 달 17일(3855명) 이후 19주 만에 최소치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도 사흘째 100명대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호흡기 또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는 하루 새 10명이 줄어든 178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4일 232명→25일 237명→26일 243명 등 소폭 반등했다가 27일(207명)부터 28일 196명→29일 188명 등 나흘 연속 감소했다.
 
전국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12.7%(1889병상 중 239병상 사용), 준중증병상 가동률은 17%(2795병상 중 474병상 사용)로 파악됐다.
 
사망자도 '단계적 일상회복'이 처음 시작됐던 작년 11월 1일(9명) 이후 약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급감했다. 최근 1주일 간 신규 사망자는 지난 24일 19명→25일 23명→26일 34명→27일 40명→28일 36명→29일 19명 등 하루 평균 25.7명 정도 수준이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6091명, 해외유입이 48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120명 △부산 189명 △대구 300명 △인천 255명 △광주 196명 △대전 174명 △울산 109명 △세종 68명 △경기 1468명 △강원 296명 △충북 212명 △충남 279명 △전북 225명 △전남 234명 △경북 494명 △경남 348명 △제주 124명 등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4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44명이다. 미국 등 미주 지역 입국자가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날 기준 자택에서 격리 중인 재택치료 환자는 총 10만 8896명이다. 이 중 관리 의료기관으로부터 비대면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6314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기본접종 3개월이 경과해 3차접종을 마친 추가접종자는 총 3329만 3361명으로 전체 대비 64.9%,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 74.5%(60세 이상 기준 89.7%)다.
 
4차접종까지 완료한 60세 이상 고령층은 391만 660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상자의 28.5%에 해당된다.
 
전날 하루 동안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진단검사는 총 1만 9272건이다. 직전일(2만 3629건)보다 4357건 적고, 이틀 전(7만 8523건)에 비하면 6만 건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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