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에 "영세자영업자들 숨넘어간다"며 "그럼 추경은 안 하나"라고 되물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물가 문제는 저희가 세부적으로 관리를 좀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여야는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약 62조원 규모의 제2차 추경안에 합의,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선 해당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추경안이 가까스로 통과되면서 이번 손실보전금 지급 대상에 속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은 이날 오후부터 최대 1000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여야가 코로나 추경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해 본회의 의결이 불발되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숨이 넘어가는데 국회가 열리지 않아 정말 안타깝다"며 "국회는 서민들의 간절함에 화답하지 않았다"고 추경안 처리를 압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