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이 부활한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의 불펜을 무너뜨리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 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8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4회말 오지환에게 솔로홈런을, 이재원에게 3점홈런을 얻어 맞으며 0대4로 끌려갔다.
호세 피렐라가 5회초 쏘아올린 투런포가 역전 드라마의 서막을 알렸다.
삼성은 7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오재일을 상대하기 등판한 진해수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가 계속 됐다.
다음 타자 구자욱이 좌전안타를 때려 3루주자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가 4대4 동점이 되자 LG는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삼성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이원석이 정우영을 상대로 좌중간 방면 적시타를 때려 5대4 역전을 이끌었다. 김태군이 병살타를 쳤지만 계속된 2사 2,3루에서 김상수가 2타점 적시타를 쳐 정우영을 무너뜨렸다.
7회초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은 삼성은 8회초 구자욱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구자욱과 피렐라는 나란히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9위 한화 이글스는 kt 위즈를 12대4로 누르고 주말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한화는 4대4로 팽팽하던 9회초에 6안타 4볼넷을 묶어 대거 8점을 뽑고 승부를 결정했다.
창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1대0으로 꺾었다. 선발 곽빈이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양석환은 4회초 결승 적시타를 때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부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대0으로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다. 한현희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두 SSG 랜더스는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9대7로 승리했다.
SSG는 4대5로 뒤진 7회초 한유섬의 투런홈런과 케빈 크론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추신수는 8회초 승부를 결정하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