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5경기 만에 다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2안타를 때렸던 이후 5경기 만에 처음으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22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하위타순으로 출전했던 김하성은 주포 매니 마차도가 팔꿈치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이날 타순이 2번으로 상향 조정됐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삼진과 땅볼로 각각 물러난 김하성은 1대1로 팽팽하던 6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섰다. 홈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타격에 임했지만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타로 1대1 균형을 깼다. 김하성은 8회말 1사에서 우측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안타 10개를 때렸지만 집중타가 터지지 않았다. 불펜은 흔들렸다. 샌디에이고는 1점 차로 앞선 9회말 1사 1,2루에서 마무리 투수 테일러 로저스가 키브라이언 헤이즈에게 역전 3점포를 허용하면서 2대4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의 투수 게릿 콜을 상대로 평소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첫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0대1로 끌려가던 6회말 콜을 상대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탬파베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을 만들었고 막판 뒷심에 힘입어 양키스를 3대1로 눌렀다.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58로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