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투 노멀'은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가족 구성원의 아픔과 화해, 사랑을 이야기한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16년째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 '다이애나', 그런 엄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흔들리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 '댄', 엄마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아들 '게이브'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풀어낸다.
'다이애나' 역은 박칼린과 최정원, '댄' 역은 남경주와 이건명이 맡았다. '넥스트 투 노멀'에 처음 합류한 최정원은 "오래 소망했던 작품이어서 그런지 첫 공연은 산고와도 같은 고통이었다. 아이를 돌보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7년 만에 돌아온 박칼린은 "무대에서 다 쏟아부을 수 있어 좋다. 지금 우리 삶의 문제와 갈등, 사랑을 짚어낸 이 작품이 한국에서 더 사랑받고 오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건명 역시 "평범함의 의미를 일깨워 준 작품이니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평범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넥스트 투 노멀'은 그 해 토니어워즈 3개 부문(음악상·편곡상·여우주연상)에서 수상했다. 2010년에는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들 '게이브' 역은 양희준, 노윤, 이석준이, 딸 '나탈리' 역은 이서영, 이아진, 이정화가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