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압수수색 일파만파…변광용 선대본 "박종우 후보도 하라"

검찰, 박종우 후보 측근과 서일준 국회의원 직원 자택 등 압수수색
선관위 고발 8일만 검찰 압색
피고발인 박종우 후보 이날 압색 대상에 빠져 있어
박종우 후보 "전혀 나와 관련없어" 혐의 부인

검찰. 이형탁 기자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 선대본이 금품 제공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종우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 측근과 연루자가 검찰에 압수수색을 받자 사건 당사자 박종우 후보도 "신속히 압수수색하라"고 촉구했다.

변광용 선거대책본부는 27일 성명을 통해 "언론에 따르면 관련자 2명이 오늘 오전 7시 30분쯤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수사과 수사관들이 이들을 압수수색 했다"며 "경남도 선관위가 박종우 후보 포함 관련자 2명을 검찰에 고발한 것에 반해 가장 범죄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박종우 후보는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 당사자 박종우 후보를 압수수색을 하지 않은 것을 거제시민들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시민들의 분노와 원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변광용 선대본은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거제시민들의 분노와 걱정이 작지 않다"며 "(박종우 후보의)빠른 압수수색을 통한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이날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종우 후보 측근 30대 A씨와 거제 지역구 서일준 국회의원 직원 B씨 등 2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남선관위가 이들과 박종우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매수 및 이해유도죄 등)로 고발한 지 8일 만이다.

박종우 후보는 지난해 8월 언론에 거제시장 출마를 알린 뒤 A씨를 통해 입당 원서와 SNS 홍보, 당원 명부 제공 등을 대가로 3차례에 걸쳐 B씨에게 13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종우 후보는 이와 관련해 "이들 사건은 전혀 저와 관련이 없고 이들에게 돈을 준 적이 없는 것으로 선관위에 충분히 소명을 했다"며 "입당 원서 조건부터 B씨에게 그런 일 자체를 시킨 적이 없고 상식적이지 않다"고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검찰은 A씨와 B씨를 수사한 뒤 박종우 후보를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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