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캐릭터" 엔터 사업에서 '잘 나가는' 엔씨 비결은

연합뉴스

엔씨소프트가 꾸준히 투자해온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게임뿐 아니라 케이팝(K-POP) 플랫폼,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사업 다각화 노력을 지속해 온 결과다.

글로벌 소통의 장 '유니버스'… 2,100만 다운로드, 233개국 진출 등 성과 1년만에 달성


아티스트와 팬들을 연결해주는 엔씨(NC)의 대표적인 팬덤 서비스 유니버스(UNIVERSE)'. 엔씨소프트 제공

'유니버스(UNIVERSE)'는 아티스트와 팬들을 연결해주는 엔씨(NC)의 대표적인 팬덤 서비스다. 출시 1년만에 전세계 2,100만 다운로드, 해외 이용자 비중 89% 등 지표를 달성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서비스 국가의 경우 출시 당시 134개국에서 현재 233개국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유니버스는 자체 제작한 '유니버스 오리지널(UNIVERSE Originals)'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올해 2월 기준 총 6,288편의 독점 콘텐츠(예능, 화보, 음원 등)를 공개했다. 1년간 매일 약 17개의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한 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팬과 아티스트의 직접 만남이 줄어들었던 상황에서, 엔씨(NC)는 팬들이 비대면으로도 참석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며 팬덤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2월 기준 팬미팅, 쇼케이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총 34회 열었고, 19만 명의 글로벌 팬이 함께 즐겼다. 작년 2월 개최한 온라인 라이브 합동 콘서트 '유니-콘(UNI-KON)'은 164개국에서 260만 명이 시청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팬덤 사업은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분야로, 유니버스는 케이팝(K-POP)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플랫폼에 MBC '아이돌 라디오 시즌 2', JTBC '싱어게인2' 등 인기 미디어 방송부터 '펩시'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까지 합류하며 빠르게 생태계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현재 유니버스는 총 41개의 플래닛(Planet, 아티스트별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엔씨(NC)는 앞으로도 꾸준한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플래닛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캐릭터로 MZ세대와 공감대 형성…굿즈, 이모티콘,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엔씨(NC)는 작년 1월 오리지널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DOGURI)'를 출시했다. 도구리를 활용한 굿즈, 이모티콘, 웹툰, 온/오프라인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캐릭터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엔씨의 오리지널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DOGURI)'. 엔씨소프트 제공
도구리는 엔씨(NC) '리니지2M' 게임에 등장하는 '도둑 너구리'를 모티브로 만든 캐주얼 캐릭터다. '뉴비(Newbie)', '막내' 등을 상징해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도구리 티셔츠는 '직장에 입고 가면 인싸되는 티셔츠'로 유명세를 타며, 출시 이틀 만에 물량이 모두 매진되고 인기에 힘입어 이후 6차례 재발매 되기도 했다. 직장인을 위한 온라인 MBTI 검사 콘텐츠 '직장인 생존 유형 테스트'에는 400만 명이 몰리기도 했다.

엔씨(NC)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도구리 굿즈를 꾸준히 공개해왔다. 막내들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막내클럽 웰컴키트'는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펀딩을 시작해 목표액보다 높은 227%을 달성했다. 전화 통화 시 필요한 멘트와 전화 예절이 적힌 '전화 컨닝 마우스 패드', 막내를 위한 여러가지 조언이 담긴 '솔루션 스티커' 등 재치있는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눈치 거울, 말랑 인형 등 사무실에서 유용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엔씨 막내클럽 웰컴키트. 엔씨소프트 제공

도구리는 엔씨(NC)의 캐릭터 하우스 '스튜디오 644'에서 만들어졌다.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캐릭터를 다루는 전문 브랜드로 향후 새로운 캐릭터를 출시할 수도 있다. 엔씨(NC) 캐릭터 하우스 심보영 CP는 "10대 친구들이 좋아하는, 기억에 남는 스토리를 갖고 실생활에 종종 보이는, MZ세대가 사랑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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