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26일 강원 홍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긴급 방역조치 및 차단 방역에 나서고 있다.
일시 이동 중지 명령에 따라 양돈 관련 종사자․차량 등은 경기 및 강원 지역으로 이동이 28일 오후 6시 30분까지 금지된다.
이번 강원 발생과 관련해 지역 역학 관련 농장 19개소에 대해 21일 간 이동제한 및 긴급예찰․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축산시설 5개소는 세척․소독 조치 후 운영한다.
또 방역이 취약하거나 시설이 미흡한 농장 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이달 말까지 집중 실시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경기, 강원을 넘어 충북, 경북 상주, 문경, 울진까지 확산됐으며, 양돈농가에서의 발생은 지난해 10월 인제지역 발생 이후 7개월 만이다.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농장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양돈 농가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비 151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6월 중 공포되면 올 연말까지는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가 의무화된다"면서 양돈농가는 기한 내 시설을 설치 완료해 과태료 등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당부했다.
현재 도내 양돈농가(656호)중 71%인 470호 농가에서 강화된 방역시설(전실, 내부울타리)설치를 완료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