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27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 투표소에서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새 정부 임기 초반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지선 승리가 절실한 만큼 투표 독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12시 7분쯤 용산구의회 내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계열 정장에 흰색 셔츠, 회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흰색 민무늬 반팔 블라우스에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투표소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투표소가 마련된 2층으로 올라가 선거 사무원의 안내를 받고 투표에 임했다. 자택인 서초동에 거주 중인 윤 대통령 부부는 관외 사전투표에 해당하는 곳에 줄을 섰고,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쳤다.
윤 대통령은 선거 사무원으로부터 투표 방법 등을 들은 후 "아, (투표용지) 7장을 다 여기(회송 봉투에) 담으라고?"라고 했고, 김 여사는 "여기 다 넣어요?"라고 물은 후 고개를 끄덕였다. 약 2분 간 투표 후 기표소에서 먼저 나오려던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기표소에 나오지 않은 것을 확인 후 약 30초 정도 재차 기표소 안에서 대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이 투표를 끝내고 나오자 함께 회송 봉투를 투표함에 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2시 투표율은 6.26%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사전투표율(5.39%)보다 0.87%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