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소중한 한표 행사

시민들 이른 아침부터 투표권 행사…지역 미래 책임질 후보에 한표
각 후보 캠프, 투표장 인근서 투표 독려 및 지지 호소
오후 1시 사전투표율 광주 4.48%, 전남 9.74%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광주 서구 금호종합사회복지관에 마련된 금호1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를 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광주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등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광주시 서구 금호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에 마련된 금호1동 사전투표소에는 청년보다는 주로 고령의 유권자들이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시민들은 투표소 입구에서 투표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관내, 관외에 따라 구분돼 입장했다. 이후 신분증을 꺼내 신분 확인을 거친 뒤 투표에 임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김모(79)씨는 "유세 등을 통해 알고 있던 광주시장과 서구청장 선거는 문제없이 투표했다"며 "여러 당에서 후보가 나온 시의원과 구의원 선거 등은 조금 헷갈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권자 이모(82·여)씨는 "눈이 좋지 않아 투표지에서 후보를 찾느라 애를 먹었다"면서 "함께 투표에 나선 아들의 도움을 받아 투표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본 투표일인 오는 6월 1일에는 유권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사전투표를 한 경우도 있었다.
 
금호1동에 사는 이모(78·여)씨는 "투표 당일에는 불편할 것 같아 빨리 투표하려고 나왔다"며 "일찍 나왔는데도 사전투표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아 조금은 놀랐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광주 서구 금호종합사회복지관에 마련된 금호1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김한영 기자
특히 서구 유권자들은 광주 5개 구청장 선거구 가운데 격전지로 꼽히는 서구청장 선거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직장인 박모(42)씨는 "이번 선거에서는 당과 상관없이 서구의 미래를 책임지고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했다"며 "선거 기간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휠체어를 탄 노인층도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이날 6·1 지방선거에 나선 각 후보의 선거 캠프는 투표장 인근 교차로와 아파트 입구 등에서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소는 광주 97곳, 전남 298곳 등 모두 395곳이다. 사전 투표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만 18세 이상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사전투표율은 광주 4.48%, 전남은 9.7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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