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 단식 기대주 전혁진(요넥스)이 올해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전혁진은 26일 전북 정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정향누리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이윤규(김천시청)를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2 대 0(21-15 21-16) 완승을 거뒀다.
올해 개인전 2관왕이다. 전혁진은 지난달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요넥스 코리아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2관왕이다. 전혁진은 지난 22일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요넥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전혁진은 동의대 시절인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에 기여하는 등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원인 모를 무릎 부상으로 2018년 재활에 들어가 2년 동안 고생했다.
그러다 전혁진은 2020년 11월 제63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식 정상에 오르는 등 부활을 알렸다. 지난 3월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안 리그에서 요넥스의 우승을 이끌며 MVP까지 올랐다.
우승 후 전혁진은 "개인전 우승도 좋지만 우리 팀이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모두 좋은 성적을 올려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를 할수록 제 몸도 예전 기량들을 되찾아 가고 있는 듯하다"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지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몸 관리도 잘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 일반부 단식에서는 김나영(삼성생명)이 김주은(김천시청)을 2 대 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나영은 지난 3월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안 리그에서 주장으로 팀 우승을 견인했다.
남자 일반부 복식은 최솔규-서승재(이상 국군체육부대), 여자 일반부 복식은 채유정-김혜린(이상 인천국제공항)이 정상에 올랐다. 혼합 복식 결승에서는 김천시청 고성현-엄혜원이 진용(요넥스)-박세은(KGC인삼공사)을 누르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