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과 브라질 간판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5일 오후 5시 플레이KFA를 통해 예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5시가 넘은 시점에서 대기시간이 48시간으로 표시되는 등 예매 전쟁이 펼쳐졌다.
이미 지난 3월 이란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홈 경기 때도 겪은 일이다. 당시 협회는 12만명이 동시 접속 가능한 서버를 준비했다. 이전까지 아이돌 콘서트 18만명, 뮤지컬 12만명, 스포츠 10만명 등 각 카테고리별 최고 접속자 수를 감안했다. 하지만 23만명이 몰리면서 티켓 예매에 난항을 겪었다.
이번에는 32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증설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예상을 넘어섰다. 협회에 따르면 티켓 오픈 첫날 무려 74만명이 동시에 접속했다.
협회 관계자는 "서버가 다운된 것은 아니다. 서버가 다운되면 접속 후 티켓을 사고 있는 사람들도 티켓을 살 수 없다. 다만 동시에 74만명이 몰려 32만명 다음으로 들어온 사람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전에 준비된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4000여석은 매진이다. 협회 관계자는 "언제 마지막 티켓이 팔렸는지 파악이 되지 않지만, 4시간 정도 걸려 매진이 됐을 거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