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신인왕 후보 최혜진, 매치플레이 첫 판 승리

최혜진.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후보 최혜진(23)이 매치플레이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혜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막을 올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 교포 오수현을 5홀 차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에서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다. 2017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3년 동안 매치플레이가 열리지 않았지만, 지난해 다시 시작됐다. 총 64명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1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최혜진은 7개 홀을 잡고, 2개 홀만 내주는 완벽한 플레이로 14번 홀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사실 매치플레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갈수록 많이 경험을 하다보니 조금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경기 첫 매치에서 즐겁게 잘한 것 같아서 남은 매치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거쳐 올해 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현재 올해의 신인 포인트에서 408점으로 아타야 티띠꾼(태국, 568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지은희(36)는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을 4홀 차로, 신지은(30)은 조피아 포포프(독일)을 2홀 차로 각각 격파했다. 이정은(26)은 스테파니 메도(잉글랜드), 김아림(27)은 모드-에이미 르블랑(캐나다)와 비겼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8위)이 가장 높은 김효주(27)는 엘리슨 코퍼즈(미국)에 3홀 차로 졌다. 최운정(32)은 가비 로페스(멕시코), 유소연(32)은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 강혜지(32)는 해나 그린(호주)에 각각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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