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①광주시장 선거, 민주당 강기정 vs 반 강기정 연합 전선…강기정, 전국 최고 득표할까? ②전남지사 선거, 미래위해 더 일할 기회달라 VS 일당독점 끝내야 ③광주교육감 선거, 이정선 굳히기 vs 나머지 후보 막판 단일화로 뒤집기 ④"부동층 표심 잡아라" 사활 건 전남교육감 후보들 ⑤광주 서구청장 선거, 무소속 현직 vs 민주당 신인 '각축전' ⑥전남 최대 격전지 '나주시장' 무소속 현직 VS 민주당 관료 '후끈' (계속) |
전남지역 최대 격전지인 나주시장 선거에는 현직 시장인 무소속 강인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윤병태 후보, 국민의힘 지차남 후보와 무소속 양승진 후보까지 모두 4명이 출마했다.
민주당 경선이 그 어느 지역보다 뜨거웠던 선거구인 만큼 경선 과정의 후유증이 본선에도 이어지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광주CBS 6·1 지방선거 기획보도 25일은 나주시장 선거전을 보도한다.
예비후보가 10명이 넘었던 나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경선 배제 뒤 무소속으로 나선 강인규 후보와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쥔 윤병태 후보, 탈당 뒤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차남 후보와 무소속 양승진 후보까지 4파전으로 정리됐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현직 시장인 강인규 후보가 아들의 구속 등을 이유로 배제되고 지역위원장의 불공정, 줄 세우기 논란 등으로 다수의 후보들이 반발했던 지역인 만큼 본 선거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3선 도전에 나선 무소속 강인규 후보는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불법·편법이 난무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8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단없는 나주의 발전을 이어가겠다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강 후보는 무엇보다 조합장과 시의원, 재선 시장까지 30여년 간 나주의 생활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특유의 친화력과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강 후보는 '진심으로 강인규! 중단없는 나주발전'을 슬로건으로 '에너지 수도 나주', 여성·아동·고령친화도시 같은 나주시의 장기적 과제들을 이어가고 로컬부드, 지적재조사사업, 공익활동지원센터, 여성농업인 지원팀과 같은 전국적인 모범 사업들을 안정화 시킬 복안을 갖고 있다.
강인규 후보는 "예행 연습 없이 즉시 투입이 가능한 후보, 나주를 잘 알고 나주 시민들과 애환을 함께 나누었던 생활정치인인 '등굽은 소나무' 강인규가 나주의 적임자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쥔 윤병태 후보는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경험해 능력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자신이 나주의 재도약의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윤 후보는 기획재정부 예산실 국장,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거친 자타 공인 경제·예산 전문가로 폭넓은 행정 경험이 강점이다.
윤 후보는 '사람을 바꿔야 나주가 바뀝니다!'를 슬로건으로 새 인물론과 함께 '원도심과 영산강을 연계한 문화·관광·스포츠 활성화', '에너지 신산업 선도 미래첨단과학도시 기반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나주를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윤병태 후보는 "28년 공직생활 동안 청렴함을 인정받았고 또 민주당에서 검증받았다"면서 "현안을 강력한 추진력으로 해결하고 잠재력을 키워내 호남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겨 선거에 출마한 지차남 후보는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고 나주시의 부정·부패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표를 행사해달라고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명랑소통위원회 전남공동본부장과 제8대 나주시의원을 역임한 지 후보는 시의원 시절 환경미화원 채용 비리 등 나주시의 각종 비리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그 누구보다 앞장서 지방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 후보는 '엄마가 나주를 잘 키우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SRF열병합발전소 이설, 나주시립의료원 설립, 전남지방검찰청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차남 후보는 "나주의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나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수 년 간의 민주당의 독점과 안된다 싶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려는 얄팍한 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무소속 양승진 후보는 35년 나주시청 공무원 경험을 바탕으로 '나주시민이 나주시장입니다'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양승진 후보는 '투명한 행정'과 '인사혁신'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행정 혁신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나주는 민주당 강세에도 역대 일곱 번의 선거에서 세 번이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곳인 만큼 최종 승자가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