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조국'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3위…엇갈린 평가[이슈시개]

메가박스 홈페이지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25일 전국 381개 상영관에서 개봉했다.
 
조국 전 장관 취임부터 자녀 입시 문제,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관련 수사와 재판 과정 등을 담고 있는 영화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검찰공화국인가. 검찰의 칼날이 그대에게 향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사냥이 시작됐다"는 도발적인 소개를 담고 있어 제작 단계부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세간의 관심을 반영한 듯 '그대가 조국'은 개봉 당일부터 예매율 순위 상위에 올랐다.
 
KOBIS 홈페이지 캡처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16.8%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순위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9만 3천여 명, 매출액은 7억 9천만원을 넘어 8억원에 육박했다.
 
같은 시간 기준 메가박스에서는 41.1%의 예매율로 1위에 올라 31.8%의 '범죄도시2'를 따돌렸다. CGV에서 예매율은 3.1%로 4위를 기록했다.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영화 보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영화 평점에도 반영됐다. 포털 네이버 영화 사이트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평점 10.0 만점을 기록했다. 나이별 만족도 역시 20대와 30대, 40대, 50대에서 모두 10.0을 찍었다. 포털 다음에서는 네티즌 평점 8.9점을 기록했다.
 
다만 영화에 대한 평가는 정치 성향별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조 전 장관 가족들 지지하는 관객들은 "멀쩡한 사람도 누구나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무서움을 느꼈다", "검찰공화국의 민낯을 똑똑히 봐야한다", "가슴이 먹먹하다. 조국 가족을 응원한다"며 "영화를 보고 판단해달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표창장 위조 등 없는 죄를 덮어씌운 것도 아닌데 조국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뻔뻔함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도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 수사 대상인 범죄자를 찍어 영화관에 개봉할 수 있나"며 맹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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