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5일 북한의 도발 의도에 대해 6.1 지방선거 등 국내 정치에 개입하려는 의도와 함께 한미에 던지는 전략적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박한 대한민국의 국내 정치 일정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해봤다"며 "새로운 정부의 안보 태세를 시험해보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도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영공에 진입하는 시점과 비슷하게 도발을 시작한 것도 한미에 함께 던지는 전략적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섞어 쏜 것에 대해서는 "ICBM과 SRBM(단거리탄도미사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한국을 위협할 것이냐, 미국을 포함한 동맹까지 위협할 것이냐"라며 "'섞어 쏘기'는 한미 동맹에 대한 동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