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 초등학교 총기난사…학생 18명·성인 3명 희생

용의자 18세 남성, 출동한 경찰 총에 맞아 숨져
용의자, 친할머니 쏴 죽이고 초등학교서 범행한 듯
위독한 2명 병원 치료중…바이든, 대국민 연설 계획

미국 텍사스주 총격 사건에 눈물을 흘리는 아이.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남부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18명과 성인 3명이 숨졌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용의자는 18살의 살바도르 라모스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 2명도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애벗 주지사는 사건 발생 몇 시간 후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 1명과 학생 1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로랜드 구티에레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은 경찰을 인용해 사망자가 어린이 18명과 성인 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현장에 출동한 경찰. 연합뉴스

특히 조사결과 라모스는 롭 초등학교로 가기 전 자신의 할머니에게 총을 쏴 숨지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벗 주지사는 "두 총기 사건 사이의 추가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뉴욕주 버팔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0명이 숨진지 열흘 만에 발생했다. 
 
샌안토니오대학병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다친 66세 여성과 10살 소녀 등 환자 2명이 병원에 도착했으며 모두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극을 추모하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매일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또 곧 이번 사건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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