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악의 총기사건…초등학생 18명, 교사 1명 사망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에서 최악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초등학생 18명과 교사 1명 등 성인 3명이 숨졌다.

미국 텍사스주 당국은 24일(현지시간) 낮 중남부 샌 안토니오 서쪽으로 136km 떨어진 작은 도시 유밸디의 로브(Robb)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로브 초등학교는 2학년부터 4학년까지 다니는 학교다. 

숨진 초등학생들은 여름방학을 이틀 앞두고 있었다.

숨진 교사는 4학년을 담당하는 17년 경력의 에바 미렐레스로 학생들 피해를 막는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8세 남성으로 알려진 총격범을 현장에서 살해했다.

범인은 인근 고등학교에 다녔던 이 지역 주민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범인 차를 세운 뒤 권총과 소총을 소지한 채 학교에 들어갔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범행은 단독 범행으로 추정된다.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에는 534명이 재학중이었으며, 멕시코와 가까운 탓인지 90%는 히스패닉계, 81%는 저소득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일 순방을 마치고 백악관에 도착한 직후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그것(총기)에 질렸다. 우리는 행동해야한다. 이런 대학살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고 나에게 말하지 말라. 우리는 이(총기) 산업에 맞설 용기를 가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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