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의 귀환' 손흥민, '골든부트' 들고 금의환향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의 주인공 손흥민(29·토트넘)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30·토트넘)이 시즌 종료와 함께 귀국했다.

손흥민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취재진 앞에서 EPL 득점왕을 상징하는 골든부트를 들어 보이며 금의환향했다.

공항에는 약 2시간 전부터 손흥민을 반기기 위해 마중 나온 팬들로 가득했다. 손흥민을 기다리는 팬들의 눈빛은 월드 클래스를 만난다는 설렘으로 가득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출국장에서 나온 손흥민은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안경을 쓴 편안한 복장으로 팬들과 마주했다.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와 뜨거운 취재 열기가 손흥민을 감쌌다. 팬들은 이번 시즌 큰 감동을 선사한 손흥민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이날 별도의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90도 인사를 건넨 뒤 특별한 멘트 없이 경호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팬들은 손흥민이 공항을 빠져나가는 순간까지도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손흥민은 아버지 손웅정 씨가 미리 준비한 차량에 몸을 싣고 귀가했다.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의 주인공 손흥민(29·토트넘)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이 됐다. 기대 득점값(xG값)인 15.69골보다 무려 7골을 더 넣은 그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5대 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페널티킥 없이 필드골로만 23골을 넣었다는 사실이다. 살라흐는 23골 중 5골을 페널티킥으로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EPL에서 페널티킥 없이 득점왕에 오른 10번째 선수가 됐다.
 
소속팀 토트넘이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기록한 팀 득점 69골 가운데 손흥민이 무려 33.34%를 책임졌다. 토트넘은 22승 5무 11패 승점 71로 4위를 확정했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뒤 7시즌 만에 거둔 굵직한 성과다.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넘어 23골 7도움으로 개인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30개)를 달성한 손흥민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0일 벤투호에 합류해 A매치 4연전을 준비한다. 다음 달 2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전, 10일 파라과이전에 나선다. 4차전은 장소와 상대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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