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3년째…프리랜서 예술인 월수입 58만원 그쳐

소극장이 몰려 있는 서울 대학로 모습. 자료사진
2020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후 3년간 문화예술(공연예술+시각예술) 분야 누적 매출액 피해가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22년 KCTI 예술동향분석' 4월호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문화예술 분야 누적 매출액 피해는 9660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중 공연예술 분야는 8459억 원, 시각예술 분야는 1201억 원이었다.

다만 올해 엔데믹(endemic·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매출액은 회복세다. 지난 4월 기준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돼 공연예술 분야가 입은 매출액 피해는 924억 원이며, 시각예술 분야는 피해가 없었다.

문화예술 분야 사업체 종사자의 고용 피해도 컸다.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누적 고용 피해는 2694억 원으로 나타났다. 공연예술 분야는 2405억 원, 시각예술 분야는 289억 원이었다.

특히 프리랜서 예술인의 고용 피해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특정 사업체에 고용되기보다는 프로젝트 단위 계약을 통해 일하기 때문이다.

2021 예술인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업과 겸업예술인 중 프리랜서 비율은 75.2%에 달한다.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리랜서 예술인의 월평균 예술활동 수입은 58만 원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전 수입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지난 1~3월에는 63만 원으로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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