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전남 여수시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정경철 여수시의원 후보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약속한 연봉 전액 기부 공약 이행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석주 여수시의원 후보는 24일 보도자료를 내어 같은 지역구인 자 선거구에 출마한 정경철 후보를 향해 "4년 전 정 후보는 시의원 세비를 전액 반납해 지역 초, 중, 고생을 위한 장학기금을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4년 후 이번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공약에 대한 이행 여부에 대한 주민들의 의구심이 많다"며 "공약을 이행했는지 아니면 주민에게 약속한 대표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인지 본인이 확실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실천하지 못할 공약을 내세워 당선된 후 이행하지 않는 정치인은 마땅히 퇴출해야 한다"며 "어물쩍 선거기간만 넘기려는 얄팍한 수를 쓰지 말고 분명하게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경철 후보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수십가지 공약이 있어도 100% 지키는 의원이 어디 있느냐"면서 "10년간 억단위 기부를 했는데 정치인이다보니 기부가 민감하다"고 해명했다.
모두 4명을 뽑는 여수시의원 자 선거구에는 민주당 최정필, 이선효, 이찬기, 이석주 후보와 국민의힘 고영안 후보, 무소속 정경철, 정정호 후보 등 7명이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