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샛강역과 관악구 관악산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신림선이 28일 개통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4일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거쳐 관악산(서울대학교)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7.76㎞, 11개 역사로 구성된 도시철도 신림선이 2017년 3월 착공 후 5년 3개월만에 개통된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신림선은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행되며, 열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에는 3분 30초, 그 외 시간대에는 4~10분이다.
이번 신림선 개통으로 기존에 50분이 걸리던 관악산역에서 샛강역까지의 이동시간이 16분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 지하철 1, 2, 7, 9호선과의 환승도 가능해 지하철 이용 편의성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신림선에 한국형 표준 고무차륜 경전철(K-AGT),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M) 등 국산 기술이 적용된 점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신림선은 국내 최초로 적용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을 통해 모든 구간에서 무인운전으로 운행된다.
국토부 백승근 대도시광역교통위원장은 "이번 신림선 개통이 서울 서남권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을 비롯한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광역교통망을 차질 없이 확충함으로써 국민들께 '여유로운 아침, 넉넉한 저녁'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