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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김동연> 안녕하세요, 김동연입니다.
◇ 박재홍> 제 옆에는 김성회 소장님과 이언주 전 의원님이 나와 계십니다. 인사 나누실까요?
◆ 김성회> 안녕하세요.
◆ 이언주> 안녕하세요.
◆ 김동연> 안녕하세요. 의원님,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세요.
◆ 이언주> 네, 네, 잘 있습니다.
◆ 김동연> 잘 계시죠?
◆ 이언주> 네, 네.
◇ 박재홍> 김동연 후보님 굉장히 반가워하셨습니다. 매운맛.
◆ 이언주> 국회의원이실 때.
◇ 박재홍> 매운맛 질문을 함께해 주시고.
◆ 김동연> 의정 활동하실 때 같이 진짜 많이. 많이 저한테 도움도 주시고 하셨습니다.
◇ 박재홍> 그러셨군요.
◆ 이언주> 매운맛 인터뷰를 못 하게 하는 듯이.
◆ 김동연> 뭐 그런 뜻은 아닙니다. 진짜 그건 아닙니다.
◇ 박재홍> 오늘 봉하마을 가셨죠, 후보님?
◆ 김동연> 네, 지금 봉하마을 갔다가 지금 김포공항에서 내려서 지금 차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차 안입니다. 다녀왔습니다.
◇ 박재홍> 그러셨군요. 오늘 봉하마을에서는 어떠셨어요?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만나셨다고 했는데 어떤 대화 나누셨습니까?
◆ 김동연> 점심을 권양숙 여사님하고 문 대통령 내외분하고 같이 테이블에서 식사했고요. 그리고 식사 후에는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님 잠깐 따로 또 몇 분 만나서 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반가웠습니다.
◇ 박재홍> 선거운동 잘하라는 말씀도 주셨어요, 그러면?
◆ 김동연> 네, 네, 그런 말씀 주셨습니다.
◇ 박재홍> 구체적으로 어떤 말씀 주셨어요?
◆ 김동연> 응원하고 수고하라는 말씀, 꼭 이기라는 말씀 등등 이런 말씀. 좋은 격려의 말씀 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 박재홍> 큰 힘이 되셨군요.
◆ 김동연> 그렇습니다.
◇ 박재홍> 오늘 밤 11시 TV 토론회가 있으시죠, 김은혜 후보와?
◆ 김동연> 네, 네, 그렇습니다.
◇ 박재홍> 준비는 잘 되셨습니까?
◆ 김동연> 지금 오늘 같은 경우에 오전부터 지금 봉하마을 점심 이제 약속이 돼 있어서, 봉하마을에서요. 그래서 지금 올라오는 길이니까 오늘은 대부분 일정을 고 노무현 대통령님 기념식과 또 추도하는 데 시간을 거의 다 쏟았습니다.
◇ 박재홍> 그럼 일단 토론은 기본 실력으로 하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 김동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박재홍> 지금 공식 선거운동은 첫 주말인 지난 주말도 쉼없이 운동을 하시고 유세를 하시고 도민들을 만나신 걸로 아는데 어떠셨습니까? 도민들이 어떤 말씀하십니까?
◆ 김동연> 도민들께서 많이 성원해 주시고 또 응원의 목소리를 주셔서 힘이 많이 났고요. 또 우리 경기도를 위해서 좀 일하는 일꾼이 되겠다는 식으로 말씀 주셨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또 여러 가지 말꾼보다는 일꾼이 필요하다라는 등등 이러한.
◇ 박재홍> 말꾼보다는 일꾼이 필요하다? 김은혜 후보가 말꾼입니까?
◆ 김동연> 아무래도 말씀 잘하시고 또 아무래도 대변인 일 쭉 하시면서 스스로 하시는 일보다는 뭐 다른 분 대변하시는 역할을 많이 하셨으니까요. 저는 뭐 계속 제가 직접 일하는 역할을 했었고 진짜 그런 일들을 하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언주 의원님과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지금 초박빙 지지율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모든 여론조사가 굉장히 딱 붙어 있던데 이 흐름 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 김동연> 글쎄요, 일단 뭐 일하는. 경기도지사 선거는 사실 뭐 정쟁이나 정치싸움보다는 도민들을 위해서 일하는 일꾼 뽑는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일할 사람 기준으로 한다고 하면 물론 김은혜 후보도 훌륭하시기는 하지만. 그렇지만 일할 사람으로 보면 여러 가지 역량이나 경륜이나 또 경험으로 봐서는 차이가 나야 된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렇게 초박빙이 되는 건 아무래도 이것이 이제 정쟁과 정치싸움, 진영논리로 이렇게 갈라진 모습들. 또 윤석열 정부 출범 3주 만에 치러진 선거여서 이제 그와 같은.
◇ 박재홍> 컨벤션 효과.
◆ 김동연> 컨벤션 효과. 이런 것들이 같이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이언주> 그런데 후보님.
◆ 김동연> 네, 의원님.
◆ 이언주> 사실 지금 보면 이렇게 후보님이 그렇게 앞서 나간다고 꼭 보기 어렵지 않습니까?
◆ 김동연> 지금은 여러 가지 조사를 보면 상당히 박빙으로.
◆ 이언주> 그런데 이제 거기다가 이제 어쨌든 민주당이 야당이 됐잖아요. 여당이 아니고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보면 후보님 조용한 선거도 좋고 정책선거도 다 좋은데 마치 여당에서 선거하시는 것 같아요. 너무 조용하게 치르는 것 같은데.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가 집권여당이거든요, 지금 국민의힘이요. 그래서 국민의힘 집권여당이 힘도 좋고 정책 실현도 더 잘할 수 있는데 그럼 야당으로서의 어떤 후보. 야당 후보로서의 김동연이 안 보인다, 이런 비판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동연> 저는 나름대로 이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그리고 사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의 하나가 결국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과 변화가 좀 미흡했다는 거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저는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도 성공을 해야 되고 어느 정도는 성공해야 되지만 지난 인수위나 또 정부 출범 이후에 여러 가지 우려되는 바가 많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을 좀 지지해 달라, 이런 얘기를 강하게 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조용히 하는 건 아니고 저도 힘 있게.
◇ 박재홍> 걱정하셔서 하시는 말인 것 같습니다.
◆ 이언주> 그럼요.
◆ 김동연> 걱정해 줘서 고맙고요. 다만 제가 그런 메시지는 계속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변해야 됩니다. 우리 먼저 기득권 내려놓고 우리 먼저 변화와 개혁의 어떤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우리가 지지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부터 바뀝시다, 이런 메시지는 계속 같이 내고 있습니다.
◆ 이언주> 하나만. 하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지난 주말에 이재명 후보하고 같이 유세하셨잖아요.
◆ 김동연> 그렇습니다.
◆ 이언주> 그런데 현재 이재명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이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뒤진다, 우리 국민의힘 후보한테. 이런 여론조사도 나왔던 것 같고. 본인 선거도 걱정해야 될 판인데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지원이 지금 현재 국면에서 후보님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 김동연> 지난 일요일인가요? 저희 이 후보와 함께 성남에서 밤늦게 잠깐 같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이 후보께서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계시니까 본인 선거뿐만 아니라 이제 여러 가지 전국 선거를 같이 하시기 때문에. 또 같이 지난 대선에서 제가 연대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든든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렇지만 저는 누구에게 기대서 또는 누구에게 의지해서 이렇게 한다는 생각한 적도 없고요. 저 자신의 역량과 실력과 경쟁력 가지고 길을 뚜벅뚜벅 가면서 선거운동 하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요.
◆ 이언주> 솔직하게 말씀하셔서 안 오셨으면 좋겠다, 이런 거 아닌가요?
◆ 김동연>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런 건 아닙니다. 같이 와서 이렇게 저와 우리 이 후보의 선거뿐 아니라 전국의 민주당 선거에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좋은 영향을 미치죠.
◇ 박재홍> 굉장히 웃으면서 이간질하고 계세요, 이언주 의원님이. 그날 김동연.
◆ 김동연>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의원하실 적에요. 지금 워낙 뭐 많이 알고 계셔서. 기자하실 때도 의원 때도 아주 정확하고 생산적인 질문을 많이 해 주셨어요.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지난주 관훈클럽에서 이제 후보님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서 문제 있다 말씀하셨고 백현동 의혹도 대장동처럼 검경 수사해야 된다, 이런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그런 말씀하시고 난 후의 유세 현장에서는 또 두 분이 손을 맞잡는 모습이 도민들은 어이가 없을 것이다라고 김은혜 후보가 비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김동연> 그거는 우리 이언주 의원님과 달리 이건 명백한.
◇ 박재홍> 이간질입니까?
◆ 김동연> 이간질이죠. 저는 관훈클럽에서 법인카드라든지. 이런 원론적 입장을 밝힌 거예요.
◇ 박재홍> 원론적 입장을 밝힌 거다.
◆ 김동연> 그렇습니다. 수사 중이니까 수사해서 밝혀라. 그리고 나중에 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똑같은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거는 명명백백하게 수사로 밝혀내는 거고 다만 그와 같은 수사를 어떤 정치적 목적으로 한다든지 그거는 문제가 되겠죠. 그리고 지금 김은혜 의원과 다른 분들께서 국힘에서 서로가 서로를 버린 것 아니냐, 이거는 그야말로 이간질이라고 할 수 있겠죠. 명명백백하게 수사해서 나오면 되는 것이고 다만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하는 건 안 되겠다, 그런 정도의 원론적인 얘기입니다.
◆ 김성회> 의원님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사랑하는 후보가 김은혜라고 외치면서 지지를 호소하신, 소위 말하는 윤심 마케팅하고 있는데.
◇ 박재홍> 윤심.
◆ 김성회> 윤심 마케팅이 사실 이제 대통령이 밀어주면 막 철퇴도 막 깔고 이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선거에서는 좀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은데 어떻게 대응을 하고 계십니까?
◆ 김동연> 우선 김은혜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부터 뭐라고 할까요. 유승민 후보와의 경선 과정에서 이미 자객공천 받은 것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자객공천.
◆ 김동연> 그리고 또 당선자 시절에 경기도를, 윤 당선자가 우리 김은혜 후보 등 후보들을 대동하고 경기도를 4군데나 가시면서 정부 관계자를 다 배석까지 시켰어요. 이 경기도지사는 그렇게 만만한 자리가 아닙니다. 특히 누구한테 기대서 하고 누구 뜻 따라서 하고 그런 곳이 아니고 1400만 인구의 전국 4분의 1 가지고 있고 경기도는 지금 불교부 단체입니다. 우리 시청자분들께서 생소하실지 모르겠지만 중앙정부에서 재정 지원한 것 받지 않는 도가 경기도입니다. 그런 경기도가 당이 가는 데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중심 잡고 하면서 중앙정부와 국회와는 협조 관계에 유지해야지 누구한테 기대서 뭐. 그런 평까지 하셨어요. 바짓가랑이라도 붙들고 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그것은 경기 도민의 자부심을 해치는 일이고요. 힘은 그래서 나오는 게 아니라 실력과 경륜에서 나오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그런 실력과 경륜이 아무래도 좀 부족하기 때문에 의지하는 듯한 얘기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우리 김동연 후보님과 김은혜 후보님 두 분이 모두 1기 신도시는 특별법, GTX 신설과 연장도 공히 약속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 이러한 것들은 돈을 써야 되는 문제고 정부 계획이 함께 따라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김은혜 후보 입장에서는 야당으로서는 공약 추진에 제약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집권여당 후보인 본인이 돼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 김동연> 저는 그것도 경기도민이랑 대한민국 국민 수준을 좀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김동연> 제가 예산 실장부터 해서 나라 살림을 책임졌고 경제부총리까지 했는데 어떤 정책이나 예산 배정에 있어서 광역자치단체장 당적을 보고 이렇게 한 적은 없습니다. 국가 전체의 모양과 해당 지역의 발전 또 균형발전, 이런 걸 보고 합리적으로 했지. 만약에 그런 식으로 당에 따라가지고 합리적이지 않은 그런 결정을 한다면 실패한 정부가 될 겁니다. 경기도에서 예를 들어서 반도체 클러스터나 또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만들겠다고 하는데 반대할 부분이 뭐가 있겠으며 (반대할) 장관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거는 맞는 말이 아닌 것 같고요. 또 국회에서 지금 어쨌든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면서 여러 가지 정책 결정이나 예산 배정에 있어서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거꾸로 저는 그와 같은 것들은 일 잘하고 경륜 있는 제가 잘할 수 있고 오히려 윤석열 정부에 있을 수 있는 오만을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을 경기도선거 승리를 통해서 하는 것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도 건전한 일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언주> 후보님, 윤석열 정부에 있을 수 있는 오만과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거 생각하시나요?
◆ 김동연> 여러 가지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보면 해 왔던 것들 중에서 쭉. 저는 이제까지 해 왔던 걸 보더라도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이나 또는 국무위원 임명에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라든지 등등 이런 것들을 볼 적에 앞으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마저 건전한 야당 세력이 진다면 그와 같은 것들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이겨야 되는 것이고. 또 이겨서 경기도 같은 곳. 또는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마는. 이기게 되면 그런 점에서 있을 수 있는 그런 원망과 독주에 대해서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언주>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요. 그런데 사실은 국민들은 지금 정부가 새로 출범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또 대통령을 뽑았을 때 여러 가지 세금 문제라든가 우리 이제 사실은 후보님께서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소득주도성장, 이런 것도 사실 반대를 하는지, 안 하는지 잘 모르겠는 약간 애매한 입장을 취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처럼 이제 그렇게 쭉 진행돼 온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제 심판 한 번 한 거예요, 대선에서. 그래서 정책이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 사실 견제하는 것이 과연 도지사의 일인가 하는 그런 의문이 있을 수가 있는데요.
◆ 김동연> 그것은 저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우선 경기도가 제대로 일을 해서 바뀌는 모습, 변화하는 모습. 생활밀착형 어떤 개혁을 통해서 보여준다면 우선 다른 지자체나 또는 중앙정부에서 하는 것과 비교를 하면서 다른 차이점을 보여줄 수도 있고요. 또 필요한 때는 목소리를 내면서 또 그와 같은 견제를 할 수도 있겠죠. 이번에 거꾸로. 지금 이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에 제가 한덕수 총리 인준이나 또는 추경 같은 경우 둘 다 문제가 많지만 새 정부에 어떤 기회를 줘야 된다 해서 인준을 빨리 처리하고 추경도 초과 세수 이런 문제가 있어서 분식회계 같은 성격은 있지만 국회에서 꼼꼼히 따지되 빨리 통과시켜주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새 정부에 협조하고 같이 힘을 합칠 건 같이 하고 또 필요한 부분 나오면 견제하고 또 반대하고 하는 것을 충분히 같이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두 후보님이 이제 대결은, 정책 대결 표방하셨는데 김은혜 후보의 과거 KT 전무 시절에 친인척 취업청탁 의혹에 대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서로 맞고발한 상황이죠? 이게 김은혜 후보는 부정채용에 관여한 적 없다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 후보님께서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이러한 고발 상태 및 의혹에 대해서.
◆ 김동연> 우선 사실확인이 선행되어야 되겠지만 지금까지 언론 보도나 이런 걸 보면 첫째로 제일 큰 문제는 저는 거짓말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어떤 거짓말이죠?
◆ 김동연> 관훈토론회. 관훈토론할 때 전혀 모르는 사실이고 관여한 적 없다고 했지만 바로 같은 날 공영방송에서 검찰 법원 판결인가요? 거기에서 관여한 게 있는 것으로 그렇게 나온 기록도 나왔고 그렇기 때문에 우선 거짓말한 것에 대해서 저는 공식 후보자로서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는 지금 정부가 이제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면서 하고 있는데 거기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들이다. 청와대 비서관 그만두고 낙하산 성격의 자기 마음대로 KT 전무 가는 것에 더해서 그와 같은 인사청탁 내지는 이렇게 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많은 불공정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우리 많은 청년들의 가슴에 못을 받은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본인이 분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거기에 따른 나름대로의 어떤 조치를 스스로 하시는 게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 박재홍> 조치라면 어떤 거 말씀하십니까?
◆ 김동연> 네?
◇ 박재홍> 조치라 하면 어떤.
◆ 김동연> 우선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우선 진정한 사과가 선행되어야 되겠죠.
◇ 박재홍> 사과.
◆ 김동연> 그리고 그 이후의 일은 본인이 판단하실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성회> 후보님, 지지율이 완전 초접전 상황인데,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지지율 한 5% 정도 가지고 있던데 단일화가 이뤄지거나 아니면 강용석 후보가 합의는 안 했지만 혼자 슬며시 사퇴하거나 이렇게 되면 김동연 후보님께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런 흐름도 있던데 어떻게 좀 파악하고 계시는지.
◆ 김동연> 저는 거기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제가 이재명 후보와 가치연대를 했습니다. 어떤 조건도 어떤 뭐라고 할까요, 거래나 이런 것 없이 추구하는 가치를 보고 저는 연대를 했고 그분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두 분이 어떤 공통의 가치를 갖고 있는지 제가 좀 의문이 되고 이렇기 때문에. 글쎄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두 분이 그렇게 하시건, 안 하시건 제 소관 바깥의 일이고 또 그게 가치로 함께 묶일 수 있는 공통 기반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때문에 늘 제가 얘기했던 것처럼 정치공학이나 정치적인 이합집산이나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에 대해서는 저는 별 관심이 없고 그냥 제 스스로 가진 경쟁력과 또 우리 경기도를 위한 비전과 콘텐츠로 뚜벅뚜벅 가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공약 얘기 많이 여쭤보지 못해서요. 어제 후보님이 불합리한 투기 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해야 된다 말씀을 하셨죠?
◆ 김동연>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게 경기도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겁니까?
◆ 김동연> 그렇습니다. 지금 이 투기 과열이나 이제 조정대상지역은 부동산 상황에 따라서 지정요건이 있어요. 그 요건에 해당되면 사실 신속하고 전격적으로 이제 정부가 발표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하고 상황 변화가 생겨도 해제에는 굉장히 인색해요. 이게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보신주의적 성격도 있는 것인데 주로 이제 서울에서 비롯된 부동산 가격 안정 문제가 지금 경기도의 31개 시군 중에서 조정대상지역이 25개인가가 선정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금의 부동산 사정에 맞춰서는 맞지 않기 때문에 조정과 또 일부 해제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에서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서 주장을 했습니다.
◆ 이언주> 후보님, 그 해제해야 된다, 이 취지는 알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텐데요. 그런데 이제 궁금한 게 뭐냐 하면 이해가 좀 안 되는 게 사실 후보님께서 문재인 대통령의, 문재인 정부의 경제부총리를 지내셨잖아요. 그러니까 이 지정할 때도 아마 그때 경제부총리 하셨던 것 같고요. 그리고 물론 경제부총리 하실 때는 아니지만 그래도 계속 문재인 정부하고 소통이 되고 있었을 텐데 어쨌든 한 번도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따끔한 얘기를 하신 기억이 저는 잘 안 나거든요. 그런데 왜 그때는 아무 말씀 안 하셨죠?
◆ 김동연> 아닙니다, 의원님. 그건 사실과 다르고요. 부총리 할 적에도 아까 의원님 말씀하셨지만 소득주도성장의 일부 정책뿐만 아니라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상당한 이견을 피력을 했어요. 그때 공급 확대와 규제에 있어서 좀 합리적인 규제, 시장과의 어떤 뭐라고 할까요. 소통 이런 걸 하는 주장은 많이 했는데 사실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경제부총리로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저는 끊임없이 소신껏 부동산 대책,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제 소신을 밝혔고요. 다만 부총리를 그만둔 뒤에는 제가 전국을 다니면서 국민들을 만나고 비영리, 사단법인 활동하면서 전혀 정치와 정책에 따로 개입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부총리를 그만둔 뒤에는 할 형편이 못됐었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요. 신도시 얘기는 아까 했었었고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공약을 내셨지 않습니까? 이 공약을 김은혜 후보도 내셨던데 이게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이제 김은혜 후보는 이재명의 일산대교 무료화는 대선용 치적 쌓기에 불과했다, 김은혜 후보는 다를 거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데 후보님 어떻게 다르실까요?
◆ 김동연> 김은혜 후보 처음에는 일산대교 무료화에는 반대하셨죠. 그러다가 아마 선거 시점이 되고 선거가 이제 본격화되고 지역 주민들의 이게 불만이 많은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입장을 바꾸면서 또 옹색하게 얘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는 그때 대선 치적용이라고 했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거는 맞지 않는 말이고요. 그쪽 주민들의, 양쪽 주민들. 다리 양쪽뿐만 아니라 북부 이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한강다리 건너는데 돈 받는 다리 거의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는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김은혜 후보는 반대하다가 이제 찬성으로 말을 바꾸면서 이제 조금 명분이 옹색하니까 이재명 후보는 대선 치적이라고 얘기하는데 김은혜 후보는 이번 경기지사 선거의 치적용인가요? 이거는 정쟁이나 선거 유불리 따지지 말고 도민들의 어려움과 또 애로사항을 보면서 해결하려고 하는 그런 의지와 방법이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후보님 마지막으로 경기도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 30초 듣고 오늘 마무리하겠습니다.
◆ 김동연> 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 말 잘하는 말꾼이 아닌 일 잘하는 일꾼 그리고 특혜층, 특권층이 아닌 서민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 전관예우가 아니라 청렴하고 깨끗하고 정직한 사람 뽑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경기도를 위해서 제가 헌신하겠습니다. 경기도에서 제 꿈을 키웠고 30년여 년을 살면서 저의 많은 것을 실현했던 곳입니다. 제가 헌신하면서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라는 약속을 꼭 드립니다.
◇ 박재홍> 후보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연> 네, 감사합니다.
◇ 박재홍> 지금까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