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23일 6ㆍ25전쟁 참전 당시 무공을 세운 故(고) 김성태 하사의 유족들에게 무공훈장과 훈장증, 기념패를 전달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서 용감하게 헌신·분투하고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전과를 올린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故 김성태 하사는 6·25전쟁 당시 제1102 야전공병단 소속으로 전공을 세워 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실제 훈장을 받지 못하고 별세했다.
故 김성태 하사의 아들 김종원 씨는 "이제라도 훈장을 통해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훈장을 잘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6ㆍ25전쟁 당시 전공을 세워 무공훈장 수여자로 결정됐지만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인해 수여받지 못한 영웅들을 발굴해 훈장을 수여하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故 김성태 하사도 조사단 활동으로 관련 기록이 발굴됨에 따라 6ㆍ25전쟁 후 72년 만에 무공훈장 수여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호진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보훈 가족의 명예 선양과 복지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