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기시다 안보 손 잡다…日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지, 북핵 공조

"안보리 개혁 필요성 공감, 일본 상임이사국 맡는 것 지지"
"북핵 문제와 중국 대응 등 공조 필요성 재확인"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3일 오전 일본 도쿄 소재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도쿄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회담에서 안보리 개혁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리 개혁을 위해 일본이 상임이사국을 맡는 것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공조 방침을 재확인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나 국제법을 거스르는 중국의 도발 등 여러 안보 이슈에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첨단 기술, 공급망, 청정에너지 등의 새로운 과제에서도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64)가 23일 도쿄 모토아카사카에 위치한 영빈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79)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의 방위력을 증강하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결심과 일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응해 보여준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사실상의 적 기지 공격 능력인 '반격 능력'(counterstrike capabilities) 보유를 위해 방위력을 대폭 증강한다는 계획을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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