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의 기적' 산청군청, 1위 제천시청에 극적 역전 우승

정규리그 2위 산청군청이 1위 제천시청을 잡고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원년 내셔널리그(2부 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산청군청은 22일 수원 광교씨름체육관 탁구 전용 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KTTL 2부 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매치 스코어 3-2로 이겼다. 사진은 프로탁구 2부 챔피언 오른 산청군청. KTTL

프로탁구 내셔널리그 남자부 산청군청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산청군청(감독 이광선)은 22일 경기도 수원시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제천시청(감독 양희석)을 3 대 2로 꺾었다. 전날 1차전 3 대 0 승리까지 챔프전 2연승을 거뒀다.

정규 리그 2위의 역전 우승이다. 산청군청은 정규 시즌에서 제천시청에 뒤졌다. 챔프전에서 제천시청이 1승을 안고 시작하는 프리미엄을 누리게 됐다. 그러나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 산청군청은 2승을 거두며 우승을 이뤄낸 것이다. 지난 1월 창단한 산청군청의 기적이었다.

2차전에서 산청군청은 제천시청의 거센 반격에 부딪혔다. 1매치에서 제천시청의 윤주현이 산청군청 에이스 천민혁과 접전 끝에 2 대 1(11-5 10-12 11-6)로 이겼다. 기세가 오른 제천시청은 2단식에서도 구주찬이 조재준을 2 대 1(14-12 2-11 11-7)로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하지만 산청군청의 뒷심이 더 강했다. 3복식에서 조재준-서홍찬이 윤주현-황진하에 2 대 1(9-11 12-10 11-3)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4단식에서 천민혁이 구주찬을 2 대 0(11-3 11-3)으로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5단식에서 김수환이 황진하를 2 대 0(11-5 11-9)으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했다.

KTTL 내셔널리그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수원시청 선수단. KTTL


전날 내셔널리그 여자부 챔프전에서는 수원시청이 금천구청을 매치 스코어 3-2로 승리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수원시청은 에이스 문현정을 앞세워 정규 시즌까지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KTTL은 오는 26일(목)부터 코리아리그 남녀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남자부는 국군체육부대(정규리그 2위)와 미래에셋증권(3위)이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기는 팀은 1위 삼성생명과 챔피언 결정전을 펼친다.

여자부는 삼성생명(2위)과 대한항공(3위)의 플레이오프 뒤 승리한 팀이 포스코에너지(1위)와 챔프전에서 격돌한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 모두 정규 리그 상위팀이 1승을 확보한 상태에서 2승을 먼저 한 팀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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