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호영 장관 후보 거취에 "시간 좀 더 필요"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아빠찬스' 논란의 주인공인 정호영 장관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새 정부 내각 또한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각 부처 장관은 18개 부처 중 16개 부처를 인선한 상태다. 공석인 교육부를 제외하면 정 후보자만 남은 상태라, 한 총리 임명안 해결 후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자료 미제출 지적이 이어지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윤창원 기자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참석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고위급 화상회의에 대해선 "IPEF는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FTA(자유무역협정) 같은 통상 협상이 아니다"라며 "이건 인도‧태평양 역내에서 경제 통상과 관련한 광범위한 룰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우리가 당연히 참여를 해야 하는 것"이라며 "또 룰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빠지면 국익에도 피해가 많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보내는 메시지와 관련해선 "한국 정치에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며 "권양숙 여사를 위로하는 말씀을 담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정상 추도식 참석이 어려워 대신 참석하는 한 총리를 통해 추도 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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