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 차 뒤집기' 토머스, PGA 챔피언십 역전 드라마

저스틴 토머스. PGA 투어 트위터
저스틴 토머스가(미국)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토머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75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윌 잴러토리스(미국)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2017년 PGA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에 거둔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의 통산 15승이기도 하다.

역대급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토머스는 3라운드까지 2언더파 공동 7위였다. 9언더파 단독 선두 미토 페레이라(칠레)와 무려 7타 차였다. 하지만 페레이라가 4라운드에서 5타를 잃는 사이 3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진 연장에서는 세 번째 홀 파를 기록하며 잴러토리스를 따돌렸다.

ESPN에 따르면 PGA 투어 메이저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나온 역전 우승 중 3번째로 격차가 컸던 우승이다. 1999년 디 오픈에서는 폴 로리(스코틀랜드)가 10타 차를 뒤집었고, 1956년 마스터스에서는 잭 버크 주니어가 8타 차를 극복하고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페레이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울었다.

71번째 홀까지는 선두였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만 기록해도 우승이었다. 하지만 페레이라는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연장전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최근 20년 동안 메이저대회 72번째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을 놓친 3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2006년 US오픈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던 필 미컬슨(미국)과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가 나란히 72번째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제프 오길비(호주)가 1타 차로 우승했다.

AT&T 바이런 넬슨 2연패의 기세를 이어가려 했던 이경훈(31)은 최종 5오버파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27)는 9오버파 공동 60위를 기록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