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EU 특사에 김기현 의원 내정

김 의원, '검수완박' 의사진행 방해 이유로 징계 처분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유럽연합(EU) 특사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내정했다고 대통령실이 22일 밝혔다.
김 의원이 단장을 맡은 EU 특사단은 다음 달 초 출국,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 등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표현되는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 과정에서 의사진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30일 국회 출석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국회는 앞서 지난 20일 본회의에서 김 의원 징계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쳤고 이는 재석의원 268명 중 찬성 150명, 반대 109명, 기권 9명으로 가결됐다.

김 의원은 징계처분에 대해 "이 나라의 의회 민주주의가 죽었다"며 강력 반발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박진 외교부장관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각각 특사격인 한미정책협의단장, 한일정책협의단장으로 미국과 일본에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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