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안', 김건희 '마크 로스코 도록'…바이든에 준 선물

바이든, 김건희 2015년 전시·기획했던 '마크 로스코전' 언급
"미국 국립미술관이 한국에 대규모로 그림을 빌려준 첫 번째 사례"
이에 김 여사 '마크 로스코 도록'을 선물한 듯
윤 대통령 선물 '서안'은 손님과 담화 때 쓰는 가구…"양국 소통 기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박3일 방한 일정을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물건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박3일 공식 방한 일정을 마치고 떠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각각 다른 선물을 했다.

대통령실은 22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 내외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증정한 선물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나비 국화당초 서안'을 선물했다. 서안은 책을 보거나 손님과 담화를 나눌 때 사용하는 과거 사대부 사랑방의 대표 가구다.

대통령실은 "손님과 소통할 때 사용하는 서안을 선물함으로써 양국 정상의 소통이 앞으로도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의 선물은 두 개로, 이번 방한에 함께 오지 못한 질 바이든 영부인을 위한 것이었다. 하나는 '마크 로스코전 도록(圖錄)'. 마크 로스코는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인 미국 화가로, 김 여사가 2015년 '예술의 전당'에서 '마스 로스코전'을 기획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할 당시의 모습.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김 여사가 전시·기획한 2015년 마크 로스코전은 미국 국립미술관이 한국에 대규모로 그림을 빌려준 첫 번째 사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 여사가 도록을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도록은 전시 내용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엮은 목록이다.

또 다른 선물은 경대(鏡臺)였다. 전통 문양이 새겨진 작은 경대(가로24cm x 세로29cm x 높이18cm)로, 거울을 세우면 그 아래 화장품을 넣을 수 있는 서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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