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국 온 날 中 왕이 美 뒷마당 국가 외교장관과 통화

왕이 중국 외교부장. 박종민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0일 미국의 뒷마당으로 여겨져 온 라틴아메리카 3개국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일본 순방을 위해 한국에 도착한 첫날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 출범 등으로 인도-태평양에서 중국 견제를 노골화하는 미국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왕이 부장이 이날 에콰도르 올긴 외무장관, 니카라과 몬카다 외무장관, 우루콰이 부스티요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중남미 관계 발전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견해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이번 통화에서 "중국과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해 국가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광범위한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며 항상 서로를 지원하고 도왔다"며 "중국은 지역 문제에서 세 나라의 독특한 영향력을 매우 중시한다"고 치켜세웠다.
 
 또 "일부 국가들이 냉전적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이념적 대결을 통해 국제사회를 분열시키려는 것을 반대한다"며 미국에 날을 세우고 "중남미와 중국의 협력은 평등과 호혜적이며 지정학적 고려가 전혀 없고 누구를 대상으로 하거나 대체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미국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왕이 부장이 통화한 국가중 니카라과는 지난해 12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재 수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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