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이끄는 찰리 몬토요 감독이 '괴물' 류현진(35)의 부활에 기뻐했다.
몬토요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를 2대1 승리로 이끈 뒤 현지 언론을 통해 "류현진이 다시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022시즌 4경기 만에 처음이자 왼쪽 팔뚝 부상 이후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매이닝 안타를 맞았다. 2회부터 6회까지 5이닝 연속 2루타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연속 안타를 억제했고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위기 관리 능력이 탁월했다.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부상 이후 확실히 살아났다. 부상 이전까지 평균 시속 88.7마일(약 142.7km)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평균 시속 90.1마일(약 145km)을 기록했고 최고 시속을 92.9마일(약 149.5km)까지 끌어 올렸다.
몬토요 감독은 "91마일은 88, 89마일보다 훨씬 더 낫다"며 "류현진에게는 굉장히 큰 차이다. 류현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제구력이지만 1~2마일 정도 더 높아진 빠른 공의 구속은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