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빅보이'에 고무된 LG, 시범경기 홈런왕도 1군 복귀 임박?

호수비 후 김현수(가운데)와 채은성(오른쪽)의 축하를 받는 LG 이재원(왼쪽). LG트윈스

'잠실 빅보이' LG 외야수 이재원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여기에 '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까지 1군 복귀를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LG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최근 1군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 이재원의 활약에 LG는 웃음꽃이 폈다. 전날 kt와 경기에서 두 차례 선보인 외야 호수비도 인상적이었다.

이재원은 5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박경수의 안타성 타구를 빠르게 뛰어 뜬공으로 처리해 팀을 구했다. 이어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내달리던 박병호를 빠른 송구로 잡아냈다.
 
류 감독은 이재원의 수비 능력에 대해 "기본적으로 좋은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다. 체구가 크지만 스피드가 좋다"면서 "아직 수비에 나오면 긴장이 되겠지만 어제 같은 좋은 모습이 또 나오면 자신감이 더 생길 것"이라고 칭찬했다.

시범경기에서 홈런왕을 차지했던 송찬의도 퓨처스리그(2군)에서 LG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많은 관심을 받으며 올 시즌 1군 무대에 첫 발을 디딘 송찬의는 부진을 거듭하며 지난달 18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날 이천에서 kt와 경기에 나선 송찬의는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2루수로 출전해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류 감독은 "일단 내야 쪽에 맞춰 준비시키고 있다. 수비에 대한 평가가 낮았는데 작년 가을부터 가능성을 보였다"면서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날이 갈수록 성장하는 어린 선수들의 모습에 류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이재원에 이어 송찬의까지 제 기량을 되찾는다면 LG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송찬의와 이재원 모두 아직 1군 경험이 부족해 긴장감이 있을 것"이라며 "스스로 편안함을 느끼고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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