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연임 제한 무주공산…보은군수 3파전 안갯속

[연속보도]6·1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 보은군수
민주 김응선 전 보은군의장, 8년 의정경험 지역 일꾼 강조
국힘 최재형 전 보은읍장, 38년 행정경험 보은 활력 다짐
무소속 이태영 "구태 정치 벗어나 새바람 일으킬 것"

왼쪽부터 민주당 김응선, 국민의힘 최재형, 무소속 이태영 후보. 최범규 기자
▶ 글 싣는 순서
①3선 연임 제한 무주공산…보은군수 3파전 안갯속
(계속)

보은군수 선거는 정상혁 현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하면서 다자 대결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보은군의회 의장을 지낸 김응선 후보가 12년 만에 군정 탈환에 도전했다.
 
김 후보는 지역 곳곳을 누빈 의정활동을 토대로 군민과 함께 성장하는 보은군을 건설하겠다는 각오다.
 
김 후보는 "주민들과 함께 지내면서 지역 실정에 매우 밝고, 8년 동안의 의정활동으로 행정의 이해도도 높다"며 "보은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주자는 보은읍장을 역임한 최재형 후보가 나섰다.
 
최 후보는 38년 동안 군정을 함께 한 이력을 내세우며 정 군수의 바통을 이어받고, 낙후된 보은을 되살릴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최 후보는 "그동안의 행정 경험을 토대로 누수없이 바로 군정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보은을 도시형 농촌으로 대전환하고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하는 등 인구 소멸 위험지역을 극복하겠다"고 역설했다.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하며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태영 후보는 선거 판도에 변수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여야 거대 정당의 구태 정치를 벗어난 지역의 새바람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지방정치는 정당보다 인물"이라고 규정한 뒤 "군민을 분열시킨 정치의 구태를 털어내고, 깨끗하게 일할 수 있는 지역 일꾼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짙은 보은지역이지만, 공천 후유증에 더해 지역 내 균형과 견제 목소리까지 뒤섞이면서 보수 표심의 분산이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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