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①대구시장, 국민의힘 관록 VS 민주당 등 패기 ②경북도지사, 與 사수냐 野 파란이냐 ③대구 동구청장, '젊음' 강조한 두 후보간 대결 ④구미시장, 진보 깃발 사수 vs 보수 텃밭 탈환 ⑤대구 달성군수 개성 확실한 후보간 3파전 ⑥경북 경산시장…동지에서 적으로 만난 선후배 맞대결 (계속) |
경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와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 간의 대결이다. 경북도내 23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꼽힌다.
당초 국민의힘 경산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14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공천 후유증이 우려되는 지역이었다.
국민의힘 시장 공천 경쟁에서 조현일 후보가 단수 추천으로 공천을 받았다. 공천에 반발한 시장 예비후보들은 '경산시민협의체'를 구성해 오세혁 후보를 무소속 단일 후보로 선출해 지원하고 있다.
조 후보와 오 후보는 경산에서 같은 초중학교를 졸업한 선후배로 경북도의회 의원으로 형, 동생하는 막역한 사이의 동지였으나 적으로 만나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조현일 후보는 압독국과 삼성현을 비롯한 많은 문화유산과 10만 대학생의 청춘문화 자산을 잘 활용해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드는 한편, 대구 도시철도 1.2호선 진량 연장, 종축 고속화도로 건설, 하양 공설시장 주차난 해소, 진량 구도심 현대화사업 추진 등 다양한 공약을 내걸고 있다.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당한 절차로 후보로 선출된 만큼 더 이상 공천 논란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세혁 후보는 당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예비후보 1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협의체의 선거인단 경선을 통해 무소속 단일 후보가 됐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를 공정하지 못한 후보와 시민의 선택을 받은 무소속 시민후보 간의 대결로 규정하고 있다.
무소속 시민후보들이 반(反) 윤두현 국회의원을 내세우며 공동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이번 선거에 공천을 하지 않은 20~25%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세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오 후보는 기대하고 있다.
오세혁 후보는 "경산의 경제 회복과 산업의 대전환을 경산시정의 가장 큰 축으로 삼고,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 경제를 최우선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